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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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FA로 양의지 보내고 불펜 보강…전천후 우완 NC 이형범 보상선수로 선택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31)의 보상선수로 이형범(사진·24)을 지명했다.

이형범은 2012년 신생 구단 특별지명(전체 23순위)으로 NC에 입단했다. 2014~15년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우완 투수다.

이형범은 1군 통산 성적이 39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올시즌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이형범은 제구가 뛰어나고,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며 "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의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사진)는 지난 11일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에 두산은 지난 15일 NC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고심 끝에 이형범을 데려왔다.

이형범은 지명 후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NC를 떠나서 아쉽기는 하다"며 "창단 멤버이기도 하고 7년 동안 있던 팀이라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 팀을 맞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일단 좋게 보고 뽑아주셨으니 감사드린다"라며 "부담도 되지만, 기대에 맞는 활약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형범은 NC 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 헤어져서 아쉽지만,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NC와 팬들의 사랑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수준급 불펜이 적어 올시즌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어려울을 겪었던 만큼 이형범이 불펜에 숨통을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