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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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 결국 경질…맨유 "대행 체제로 운영"

선수들과 불화·최악의 성적…초라한 퇴장
조제 모리뉴(55·포르투갈) 감독이 결국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8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맨유는 "우리 구단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루이스 판할 감독에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모리뉴 감독과 2020년까지 계약하면서 팀 운영의 전권을 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맨유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FL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선 우승하진 못했다.

올 시즌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모리뉴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하게 표출하며 갈등설을 야기했다.

특히 주축 공격수 폴 포그바와의 불화설이 불거지며 리더십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올 시즌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17일 리버풀과 경기에선 유효슈팅 2개의 빈공에 시달리는 등 확연한 전력 차를 드러내며 1-3으로 완패했다.

결국 맨유 경영진은 모리뉴 체제에서 더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며 결단을 내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