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응급실 찾은 가족들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고교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한 학생의 가족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후 4시쯤부터는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와 은평구청 담당 공무원 등이 속속 도착했다. 교육당국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는 등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오후 4시35분 서울서부교육청 관계자들이 뒷문으로 학교에 들어가려다가 경비원의 제지를 받고 정문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문의가 많아 사태를 파악하러 왔다”며 “대성고는 자립형사립고라서 서부교육청 관할이 아닌 시교육청 관할”이라고 말했다.
![]() |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강릉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교육감이 사고 환자의 보호자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보를 접한 일부 학부모들이 사고 내용을 확인하려 학교를 찾았으나 정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 학교 졸업생 전모(30)씨는 “고교 3학년이면 이제 대학과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다친 학생들이 꼭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