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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
여권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역공에 나섰다.
여권은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김태우 수사관의 일방적인 폭로가 완전 허구로 드러났다는 입장을 1일 내놓았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비리 공직자와 결탁해 무리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공격했다. 수세 국면에 몰렸던 여권이 운영위를 계기로 공세 모드로 전환한 형국이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으로 자평하는 분위기다. 공세를 벼르던 자유한국당에서 뚜렷한 ‘한방’ 없이 청와대에 ‘해명의 장’만 만들어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조 수석은 야당 공세에 당황하거나 흥분한 기색 없이 소상하게 반박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야당의 민간인 사찰·블랙리스트 주장을 단호하게 논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여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규정했듯 이번 사태가 ‘정체공세’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보고 있다. 운영위 전체회의 차수 변경 끝에 새해 첫날 0시를 넘긴 시간까지 야당과 공방을 벌였던 임 실장과 조 수석은 이날 새벽 문 대통령과 해맞이 산행을 함께 하면서 무거운 짐을 털어낸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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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단배식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이해찬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 네번째), 홍영표 원내대표( 〃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뉴시스 |
민주당은 특감반 사태가 진정된 만큼 정국 주도권을 다잡아 문재인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여권, 모르쇠·감싸기로 일관”…언론 ‘헛심’ 지적에 의혹 확대 나서
이른바 ‘조국 대전’에서 전리품을 챙기지 못한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다른 공격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급기야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 태세다.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거 투입해 ‘민간인 사찰’ 공세를 폈으나 언론보도 내용을 되풀이하며 ‘헛심’만 썼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당이 특감반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한국당은 1일 특감반 의혹과 관련해 국조와 특검 도입을 공식화하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강도 높은 조사가 가능한 국조를 실시하거나 강제 수사가 가능한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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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단배식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번째)과 나경원 원내대표( 〃 세번째), 박관용 상임고문( 〃 다섯번째)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1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정수석실 비서관은 운영위에 전원 불참하고 참석한 인사도 모르쇠와 감싸기로 일관하며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의 오만한 태도로 이제 남은 것은 강제 수사뿐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정의의 파수꾼으로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아니면 권력의 충견이란 비판 속에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스스로 증명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김태우 검찰 수사관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날 운영위에서 “김 수사관에게 민간인 첩보보고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6개월간 특감반에 근무하며 경고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급 사무관을 지원한 일로 하루 정도 주의를 받은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유태영·박세준·송민섭·배민영 기자 3ju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