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투기 의혹에 대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언급했다. 연합뉴스 |
7일 한 매체는 아이유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인한 수혜자 명단에 포함됐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의 과천 투기를 조사해달라'는 청원글까지 게재됐다.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해명을 내놨다. "아이유의 건물 토지 매입은 결코 투기 목적이 아니다"라며 "실제 사용 중인 건물로, 매각할 계획이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페이스북 |
빠른 해명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가운데, 이준석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우선 그는 "아이유가 비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는지에 대해서 수사해달라고 청원이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초에 샀다는 아이유가 (비공개) 정보를 취득했는지는 확인할 수도 없고 나는 별 관심 없다"고 밝혔다.
"연예인 관심 갖는 사람들과 정치 관심갖는 사람이 달라서 그런건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는 그는 신창현 의원을 언급했다.
연합뉴스 |
신창현(사진) 의원은 2018년 9월 LH가 작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천ㆍ안산 등 경기도 내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에 대한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를 이유로 청와대가 청원에 답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그냥 허허허 웃으면서 20만명이 안 되었다고 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도시 정보 유출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허나 아이유가 매입한 시기는 2018년 초로 두 사건은 사실상 상관이 없는 상황이다. 신창현 의원의 유출 시점은 2018년 9월이고, 유출 자료 역시 지난해 8월29일 작성됐기 때문이다.
이준석 페이스북 |
다시 이준석 최고위원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저는 아이유 잘못한 거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이유 투기 위혹에 관심도 없고,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게시물을 올렸던 것. 이는 아이유 논란으로 관심이 쏠린 신도시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신창현 의원에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