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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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용돈 인상률이 부모 임금 인상률 추월

미국 어린이들의 용돈이 부모의 임금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용돈 벌이 심부름을 추적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루스터머니'가 축적한 표본 어린이 3만명을 분석해 9일(현지시간) 이런 현상을 소개했다.

루스터머니에 따르면 미국 4∼14세 어린이는 2018년에 평균 471달러(약 52만7천원), 일주일에 9.06달러(약 1만원)꼴로 용돈으로 받았는데 이는 2017년보다 3.7% 오른 금액이다.

마켓워치는 미국 어린이들의 용돈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미국 평균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률 3% 정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심부름은 4.6달러(약 5천원)를 벌 수 있는 세차로 나타났다.

정원 가꾸기(4.34달러), 침실 청소(2.71달러), 바닥 닦기(2.33달러), 욕실 청소(1.82달러), 부엌 청소(1.72달러), 진공청소기 돌리기, 저녁 식사 준비 거들기, 먼지 털기(이상 1.52달러), 반려동물 돌보기(1.48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어린이들은 성인 노동자들보다 저축률 또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어른들은 수입의 2.4%를 저축하는 반면 루스터머니가 추적한 어린이들은 그 비율이 42%에 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