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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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성폭행 고소건…군산지청 “신속·철저 수사”

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14일 서울 관악구 한 카페에서 14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24)씨가 소셜 미디어(SNS)에 '고교 시절부터 유도부 코치 A 씨(34)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고소건을 수사하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선봉 군산지청장은 “코치 A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신 씨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촉탁한 상태로 아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씨의 조사가 이뤄지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른 시일 내에 A 씨를 불러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해 초 익산경찰서에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A씨, 신 씨의 모교인 고창영선고 유도부 관계자 등을 조사한 후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유도부 관계자 등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고소인인 신 씨에 대해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촉탁한 상태다.

신유용 씨는 최근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 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