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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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좋은 놈· 나쁜 놈· 더러운 놈'에서 허우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현 한국당 상황이 협력과 반목을 일삼던 서부극 '좋은 놈, 나쁜 놈, 더러운 놈'을 연상시킨다며 혀를 찼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우리당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 1960대 마카로니 웨스턴 ‘석양의 무법자’(영화 원제목은 the good,the bad,the ugly)를 연상 시킨다고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처신을 두고 한 비유인 것 같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제1야당이 아직도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참 유감으로 이제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 날 때가 됐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놓치면 천추의 한이 될 것이며 탄핵 때 우왕좌왕 하다가 이꼴이 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패를 갈라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님을 지적했다.

1964년 세르조 레오네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서부극 '석양의 무법자'는 미국 남북전쟁 때 남부 동맹의 군자금 20만 달러 행방 추적에 나선 3명의 총잡이가 목적을 위해 협력하다 사이가 틀어져 서로에게 총질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부극을 다른 차원으로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위키피디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