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남부권 및 해양기후에 맞는 난대 식물자원의 수집·증식을 통한 보존·관리를 위해 남부 해안권 난대식물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국립수목원이 반드시 필요해 유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수목원 현황을 보면 국립 2개, 공립 28개, 사립 23개, 학교 3개 등 모두 56개이고, 도내의 경우 공립 2개, 사립 3개 등 5개이다. 따라서 남부 해안권 난대식물을 연구·전시하는 국립수목원이 경남에 들어서야 하며, 거제가 적지라고 덧붙였다.
시는 ‘거제 국립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데 1000억원가량이 소요되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계획하고 있다.
시의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는 산림청 소유여서 지난해 변광용 시장과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두 차례에 걸쳐 산림청을 방문해 의사를 타진하고 협의한 바 있다. 시는 이 수목원의 나무는 침엽수 10%, 활엽수 90%이며, 주요 수종은 굴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계획대로 추진되면 난대수목원은 △난대수종 전시원(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관람 및 편의시설(방문자센터, 주차장, 휴게시설, 임산물 판매장 등) △교육 및 연구시설(난대림 연구센터, 종자 저장고 등) △식물자원 보전 및 복원 지원 시설(묘포장, 증식온실, 재배시설 등) 등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