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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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멸종위기 '큰고니'

울산시, 가족 추정 6마리 관측
울산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멸종위기종인 ‘큰고니(사진)’가 4년 만에 나타났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겨울 철새 모니터링 중 지난 2일 태화강 삼호교 부근에서 멸종위기 양생 동물 2급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6마리가 관찰됐다. 가족으로 보이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유유히 헤엄치며 먹이활동을 하는 등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큰고니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태화강에서 관찰되다가 2015년부터 보이지 않았다.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겨울 철새 모니터링에서는 2018년 12월 말 현재 52종 10만6600여 개체가 관찰됐다. 2017년 12월 말에는 41종 10만7600여 개체가 관찰됐다.

새로 관찰된 종은 검은목눈병아리와 박새, 멧새 등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