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 방위성 간부가 한국 탓에 피곤하다고 일본 열도를 미국 서해안 쪽으로 옮겨갔으면 좋겠다고 불평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
| 아사히신문 보도. |
신문은 “해상자위대기 레이더 조사(照射) 문제 등으로 인한 대립으로 방위성 내에서 한국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방위성 간부의 불평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 간부는 25일 “한국 탓에 피곤하다. (그런데) 싫어도 이웃이다. 일본 열도를 (미국 서부 해안의) 캘리포니아충(沖)으로 옮기고 싶다”며 “그러면 북한과도 작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한·일 초계기 갈등 문제를 첫 페이지에 게시한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
이 간부는 더욱이 “나는 반대”라면서도 미국과 일본이 같은 나라가 되면 좋은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약 3억2000만명인 미국에 대해 일본 인구는) 1억3000만이어서 대통령은 우리가 뽑는다”, “(일본의 광역지방단체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을 (각각의 별도의) 주(州)로 하면 일본계도 있기 때문에 잘하면 ‘일본당’이 상원에서 다수파가 된다” 등 상상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불가능한 일이겠지. (한반도와) 좋아해도 싫어해도 상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