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기간 안전사고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2월2∼6일, 5일간) 동안 교통·화재·산업재해·해양사고 등 안전사고는 1909건으로 전년 설 연휴기간(2018.2.15∼18, 4일간)의 2208건보다 13.5%(299건) 줄었다.
하루 평균 안전사고 감소폭은 더 컸다. 2017년 설 연휴기간(1.27∼30, 4일간) 일평균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619.5건이었고 2018년에는 552.0건이었지만 올해는 381.8건에 그쳤다. 설 연휴기간 일평균 안전사고가 30.8% 준 것이다.
사상자 수도 크게 줄었다. 설 연휴 일평균 안전사고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2017년 9.50명, 2018년 8.75명에서 2019년 5.40명으로 크게 줄었다. 하루 평균 부상자 역시 지난해 691.25명에서 올해 386.00명으로 44.2% 줄었다.
이같은 안전사고 감소의 주된 요인은 화재사고 때문이었다. 올해 설 연휴기간 화재사고는 473건으로 전년 704건보다 32.8% 줄었고, 하루 평균 사상자 수도 8.0명에서 4.8명으로 40.0% 줄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1418건이다. 전년 1488건보다 4.7% 줄었다.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지난해 2766명에서 올해 1928명으로 30.3% 줄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691.5명에서 385.6명으로 44.2%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발생하지 않았던 산재 사고는 올해 경북 포항 제철과 인천 제강업종에서 모두 3건 발생해 1명씩 사망했다. 해양사고 역시 2018년 16건에서 2019년 15건으로 6.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며 “국민들의 안전한 명절을 위해 자신과 가족들의 명절을 희생하고 비상근무에 임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