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던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사진)가 수색끝에 사체로 발견됐다.
8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비행기 잔해에서 발견된 시신1구의 신원이 살라로 판명됐다.
살라는 지난달 21일 경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낭트를 떠나 카디프시티로 이동하던 중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 사이 올더니섬 인근에서 교신이 끊겼다. 경비행기에는 당시 살라와 조종사 데이비드 이봇슨이 타고 있었다.
영국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살라가 실종된 영·프해협 수색 결과 지난 4일 영국령 건지섬 인근 68m 지점에서 살라가 탄 비행기 동체와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해저 탐사 로봇을 동원해 비행기 잔해가 살라가 탑승했던 경비행기 기종과 같은 모델인 '파이퍼 말리부'임을 확인했고 동체 안에서 시신1구도 발견했다.
영국 경찰당국은 이 시신을 수습 및 검시한 결과 살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디프시티FC는 이 발표 후 "에밀리아노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 그와 데이비드는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카디프시티F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