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치킨은 브라질닭 아닌가요?"
확인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일반 뼈 있는 치킨은 물론, 순살치킨에도 '100% 국산 닭'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앞서 지난 2017년 3월 브라질산 썩은 닭고기 파장이 일면서 순살치킨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높아졌습니다.
당시 브라질 연방경찰에 의해 30여개 현지 대형 육가공업체가 해외에 부패한 닭고기를 수출하면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 금지된 화학물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축산물 부정유통 관련 문제가 있던 업체들이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하지 않았다는 것을 브라질 정부에게 확인했다"고 했지만, 그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국내 치킨업계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홈페이지에 원산지를 표기하며 '국내산' 닭고기 사용을 강조했는데요.
순살치킨 가격이 일반치킨에 비해 2000~3000원 가량 높은 것도 결코 '꼼수'가 아니었습니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순살치킨에는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을 사용하는데, 많은 업체가 퍽퍽하지 않은 다리살을 주로 쓰다보니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순살치킨은 뼈 무게가 제외된 만큼의 살을 더 채워 넣어 중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1마리 이상이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 일부 매장들이 원산지 표기를 어기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순살치킨=수입산'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순살치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합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SNS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