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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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송준근이 밝힌 미국으로 이민 간 사연

 


개그맨 송준근(맨 위 사진)이 미국으로 이민 간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송준근이 출연했다.

이날 송준근은 "저를 모두들 외동아들로 알고 계시는데 형이 있었다. 1989년 형님을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됐다"고 운을 뗐다.

송준근이 7살, 형이 9살 때 가족들이 함께 계곡으로 놀러갔다. 송준근은 형과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형이 이끼를 밟아서 미끄러져 물에 빠졌고 결국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송준근은 "형이 세상을 떠난 뒤에 어머니가 우울증이 오셔서 한국에 살기 어려워서 미국에 갔다가 적응을 못하셨다. 저와 어머니만 한국에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시다보니까 저에 대한 사랑이 집착처럼 느껴져서 집에 있기 싫었다. 중학교 시절 방황을 많이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KBS 1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