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5·18 폄훼발언을 한 것에 대해 11일 천인공노할 행동이자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지난 8일 한국당 주최 공청회에서 지만원씨가 '북한 폭도 600명이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때 당시 집권 세력이 전두환이다, 전두환 세력은 북한에서 600명 폭도들이 광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방관했는가, 국가 안보를 그렇게 무시했는가, 이러한 책임도 물어야 될 것(아닌가)"고 따졌다.
이어 "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두명도 아니고 도대체 600명이 어떻게 북한에서 광주까지 침투된다는 말인가, 전두환 세력이 집권하고 있었는데 이런 어불성설의 일을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만큼 광주 영령들을 무시하는 거고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한국당 의원들이 한 행동(도 그렇지만)...더욱 얄미운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다가 반응이 나쁘니까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 만약 3.1운동을 그렇게 부인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고 몰아 세웠다 .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것은 철저히 처벌해야 된다"며 한국당 의원 3명 징계를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