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한 총재는 격려사에서 세계일보와 미국 워싱턴타임스를 창간한 취지에 대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모시는 인류가 되도록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전 예수의 강림과 선교 초기 기독교에 가해진 핍박, 신을 부정하는 공산주의 등장 및 확산, 미국의 20세기 국제질서 주도 흐름 등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뜻’이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환경 문제를 언급하며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세계가 하나가 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총재는 “거대한 중국이 우리에게 오염을 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중국의 각성을 몇 년 전 촉구하며 군비 증강에 쓰이는 비용의 십분의 일이라도 사막화를 막는 데 쓰라고 주문했다”며 “점점 더 큰 나라나 작은 나라나 혼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이 평화를 위해 창설되었으나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재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인간의 노력이나 지혜로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음을 밝히며 “이 나라도, 세계 모든 나라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운동을 통해) 신통일한국이 돼야 이 나라에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바로잡습니다] 12일자 본지 창간기념식 기사에서 한학자 총재 말씀 중 “남북이 하나되는 자리로 갈 수 있는 길은 인간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하나님 중심으로 가야 한다”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