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讀賣)신문은 14일 ‘미 의회, 한국의 대응에 우려...대일(對日) 개선 촉구 결의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의회가 한국의 대일 강경자세에 걱정을 강하게 하고 있다”며 “일·한 관계의 악화가 일·미·한 3국 협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의 상·하원 의원들은 12일(이하 현지 시간)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신문은 미국 의회의 결의안 추진과 함께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의 발언도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으로 해석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12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해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는 한·미·일 등의 민주주의 국가가 오랜 기간에 걸쳐 협력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은 한·일 양국이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데이비슨의 사령관의 이 발언과 관련해 미국이 일본보다는 한국에 대해 메시지를 보냈다는 문장과 “워싱턴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미국 측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라는 문장 이후에 “미국 국방당국도 우려가 심해지고 있다”는 표현을 넣어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한국 측을 우려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