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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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 앞치마 두르고 샤브샤브 끓이자 장모'빙그레'…친모'울상'


결혼 10년차 개그맨 오정태(사진)가 직접 집안일을 하는 모습에 그의 장모는 웃지만 친모는 못마땅해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백아영 오정태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택에 아내 백아영은 친정어머니를 초대한 사위 오정태가 본격 음식 준비에 나서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오정태는 전날 손수 장을 봐왔다며 백아영에게 "당뇨가 있는 장모를 위해 돼지감자와 잡곡을 사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정태가 청소하는 사이 장모가 들어왔다. 


장모는 앞치마를 두르고 청소를 하는 오정태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과거 오정태는 장모가 자택을 방문했을 때 늦게 일어나 장모가 청소하는 것을 구경만 했기 때문이다. 장모에게 오정태는 "이게 제 본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장모는 오정태가 샤브샤브를 해준다는 얘기에 오정태의 어머니인 사부인까지 초청했다. 이에 백아영과 오정태는 '시어머니의 출두'에 한순간 얼음이 됐다.


백아영 집에 도착한 시어머니는 오정태의 앞치마 두른 모습을 보고 못마땅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시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조금 서운했다. 나한테는 한 번도 요리를 해준 적이 없는데"라며 "앞치마 두르고 있는 모습이 영 보기 그랬다. 남자는 나가서 바깥 일을 하고 며느리가 살림해야지"라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오정태의 음식 대접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오정태는 "저도 평생 살면서 어머니한테는 밥상을 받아봤지 요리를 해드린 적이 없다. 서운하셨을 것 같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2009년 5월 백년가약을 맺은 오정태와 박아영은 같은 해 11월 첫째 딸 정우양을, 2012년 1월 둘째 딸 채우 양을 얻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