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경찰과 유착 의혹 등을 받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임차한 호텔 측으로부터 임대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버닝썬이 있는 호텔인 르메르디앙 서울은 전날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동안 호텔 측은 버닝썬에 각종 범죄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부터 클럽 측에 잠정 영업 중단을 권유해왔다고 전했다.
르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통보 주체는 르메르디앙 서울을 보유한 전원산업으로, 최근 내용증명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버닝썬이 사회적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호텔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다른 사업자를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