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반(反)한(韓) 성향의 일본 언론인 산케이신문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선이 지난 15일부터 독도 주변을 항행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항의성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19일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항행 목적 등을 문의하고 “해양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명확한 답이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한국 당국이 수년 전 독도 인근에서 “일본의 동의 없이 채니(採泥·진흙 채취) 등 해저에서 조사 활동을 했다”며 “천연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탐사 등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제)조약상의 동의 없는 (무단) 조사에 해당한다”고 간주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주변 항행을 트집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독도 주변을 항행할 때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일본의 동의를 받았는지’, ‘한국이 일본에 사전에 알렸는지’ 등을 정부에 묻고 일본 정부는 언론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규탄성 발언을 하는 행태를 반복해오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