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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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국제선 신설 항공사… 市, 8개 노선 선정 집중 지원

대구국제공항에 국제선을 신설하려는 항공사에 대한 대구시의 재정지원 정책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개편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경제 및 비즈니스 활성화, 관광객 유입 확대 등 좀 더 많은 역할이 가능한 정책노선에 대해 행정·재정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대구국제공항 계류장
지난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으로 급성장했으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출국)에 비해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비율이 저조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관광업계·상공계·공항운영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실무회의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집중 육성할 국제노선으로 일본 나고야·히로시마, 중국 산둥성 칭다오, 대만 가오슝, 베트남 호찌민,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조호르바루 등 8개 노선을 선정했다.

해당 노선 지역은 대구시의 자매도시 및 우호협력도시로 국제교류·지역경제·비즈니스 활성화, 관광객 유입 확대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항공사가 해당 노선을 신설할 경우 적극적인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우선 국제선 신설 모집방식을 단순 협약방식(취항 가능 항공사에 요청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공개모집 체계로 개편한다.

항공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노선 개설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