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은 언론 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양측이 통상·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양국 협력의 높은 수준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다면적 관계를 계속해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두 지도자는 또 국제 원유 시장 상황에 관해서도 견해를 교환하면서 주요 원유 생산·수출국인 러시아와 사우디 간의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 공보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첨단방공미사일 S-400 수출 계약 이행 조건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공보실은 그러면서 러시아제 미사일의 사우디 수출을 위한 계약 자체는 이미 지난 2017년에 체결됐다고 소개했다.
양국이 S-400 미사일 거래에 합의하고 조건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는 나왔으나 실제로 계약이 체결됐다는 공식 확인이 나온 건 처음이다.
사우디가 S-400을 구매할 경우 중국, 터키에 이어 이 미사일을 구매하는 세 번째 외국이 된다.
공보실은 이어 다른 러시아제 무기의 사우디 수출 계약도 체결됐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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