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수원고검장(왼쪽),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
윤 검사장의 향후 진로는 오는 7월 임기를 마치는 문무일(〃18기) 검찰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차기 검찰총장의 첫 인사 때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위상을 고려할 때 윤 검사장이 일선 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전보되는 대신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 고검장의 수원고검 전보로 다음달 1일부터 수장이 비는 대전고검을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
관례대로라면 차기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19∼21기 가운데 1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기로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은석 법무연수원장이 있다. 20기에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대전고검장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모두 고검장급이다.
한 검찰 고위 간부는 “문 총장이 호남 출신인데 또 다시 호남 출신이 검찰 수장에 오를 가능성은 없고, 역대 인사가 그렇게 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서울 출신인 봉욱 차장과 황철규 고검장, 충북 증평 출신 이금로 고검장이 차기를 노릴 만 하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