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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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레이더 갖춘 경계시스템 2021년 구축

방사청, 275억대 과학화사업 추진 / 비행단 등 후방지역 24시간 감시 / 병사 복무 단축 경계 공백 메워 / 지능형 탐지기능 영상 분석 도입
병력 및 병사 복무기간 감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계 공백을 메우는 신형 과학화경계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방위사업청은 신형 과학화경계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달 에스원과 275억원 규모의 과학화경계시스템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신형 과학화경계시스템 사업은 공군 비행단이나 탄약고 등 후방지역 중요시설을 지키기 위해 기존 병력 위주 경계작전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24시간 경계 임무가 가능하도록 감시·감지·통제 기능을 통합한 경계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과학화경계시스템 2차 사업을 통해 1차 사업 당시 구축된 시스템보다 성능이 향상된 경계시스템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중요시설에 구축할 예정이다.

과학화경계시스템 2차 사업에선 지능형 탐지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영상분석 서버가 도입된다. 경계구역에서 적의 침투나 위협적 행위를 탐지·포착하면 감시병에게 경고를 보낸다. 카메라에 이동하는 물체가 포착되면 상황실에 알리고 물체의 움직임을 탐지한다. 이를 통해 중요시설에 대한 침투 및 위협 행위를 탐지, 감시병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안개와 해무 등 악천후에도 감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군 안팎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드론의 주요시설 침입을 저지할 드론 탐지레이더를 시범 설치, 부대별 경계 취약점을 극복하고 적의 침투 및 테러 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 김기택 기동화력사업부장은 “병력 감축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도록 지능화된 과학화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