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나빠지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인지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독서나 다른 활동에 쓸 시간이 줄어드는게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전했다.
테스트는 6년의 간격을 두고 2번 실시했다. 기억한 단어를 생각해내는 성적은 6년간 모든 남녀에서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 시청시간이 하루 평균 3.5시간 이상인 경우와 그보다 짧은 경우를 비교한 결과 성별, 연령, 흡연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도 이런 경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장시간 TV를 시청하면서 앉아있는 자세가 기억력을 감퇴시킨다는 설도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앉은 자세 지속시간은 기억력 저하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TV를 오래 시청하면 독서 등 인지기능에 좋은 영향을 주는 두뇌사용 시간이 줄어들고 폭력과 재해 등 자극이 강한 프로그램이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TV게임이나 인터넷 등 '쌍방향적인 활동'은 인지기능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논문은 인터넷 사이트(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9-39354-4)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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