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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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버닝썬 제보자 "'애나' 마약 유통은 물론 성매매도 관여했다"

 


'스포트라이트'가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직원 일명 '애나'(맨 위 사진 오른쪽)가 성매매에도 관여했다는 제보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뤘다.

빅뱅 멤버 승리(맨 위 사진 왼쪽·본명 이승현)가 한때 홍보 담당 사내 이사로 일했던 버닝썬은 아시아 연예기획사 관계자와 승리의 팬들로 자주 붐볐다고 한다.

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60만~70만원 밖에 안되는 (버닝썬) 테이블 차지 비용이 1000만원대로 올라간 적도 있다"며 "8000만~9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들이 돈을 많이 썼다"고도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중국인 MD 애나는 버닝썬에서 VIP 손님들을 상대했다.

제보자는 "손님들한테 여자를 보내주고 대신 돈 받고 갔다"며 애나가 성매매에도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애나는 집에서 압수된 물건이 마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경찰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애나는 간단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범행을 빨리 시인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불법 체류자로 밝혀져 추방 명령까지 받았다.

앞서 버닝썬은 지난해 11월24일 손님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진 뒤 마약 유통 및 투약, 성범죄 방조 등 다른 의혹까지 불러 일으켰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JT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