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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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시키신 분∼”… 국립공원공단, 산행 도시락 제공

국립공원을 등반할 때 집에서 도시락을 챙겨오지 않아도 미리 주문해 받아볼 수 있는 ‘친환경 산행 도시락’ 서비스가 실시된다.

 

국립공원공단은 18일부터 21개 국립공원에서 산행 도시락 제공 서비스가 실시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한 뒤 친구를 맺어 일대일 상담으로 주문하면 된다. 도시락은 산행 당일 출발지점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에서 받아 하산 지점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도시락은 수저, 용기를 포함한 모든 구성품을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마련했다. 메뉴는 지역 특산음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월악산 도시락 ‘고향밥상’(위), 지리산 ‘달고미’ 도시락(아래). 국립공원공단 제공

도시락 이용 요금은 1개 당 7000∼8000원이며, 계좌이체나 현장에서 지불하면 된다. 단, 도시락 주문은 이용 당일에는 할 수 없으며, 최소 이용일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주문해야 한다. 주문 상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담·주문이 가능하다.

국립공원 산행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안길선 국립공원공단 일자리창출부장은 “도시락 제공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 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방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