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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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복귀 알리자마자 '복면가왕' 통편집…'성폭행 논란' 의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그룹 SS501 출신 멤버 김형준(사진)이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통편집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솔로가수로 복귀해 활동 재개를 알린 김형준은 지난달 10일 직접 복면을 쓰고 ‘복면가왕’에 출연했고, 31일 방송에서는 연예인 판정단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김형준은 MC 김구라 옆에 자리했으나 출연진이 단체로 화면에 잡힌 장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편집됐다. 특히 주위 사람들과 함께 화면에 잡힐 때에도 얼굴이 스티커나 자막 등으로 가려졌다.

 

또 ‘단독샷’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으며 그의 멘트마저 모두 편집돼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지난 29일 SBS ‘8뉴스’에서 아이돌 성폭행 피소 사건이 보도되면서 김형준이 지목된 사실이 알려지자 제작진이 논란을 의식해 편집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SBS 보도에 따르면 김형준은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는 방송에서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수치심이 많이 들었다. 인간적인 존중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최근 이어진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얻어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김형준 측은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2010년 당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다 A씨 권유로 그 집에 갔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며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공연을 마치고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해 12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지난달 27일 새 앨범 ‘스냅 샷(SNAP SHOT)’을 발매했으며 현재 월드투어 콘서트를 위해 해외 체류 중이다.

 

지난달 25일 페루에서 공연을 마친 그는 볼리비아 라파즈, 일본 도쿄, 오사카 등 도시에서 7회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  MBC ‘복면가왕’, SBS ‘8시 뉴스’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