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해 2026년까지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730억달러,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코리안 5 테크 콘서트’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5 전략’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 전략 발표 현장에 참석해 “5에 기반한 신산업 생태계는 청년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 국가적으로는 제2 벤처 붐을 일으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 최초 5 상용화를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 선도투자 △민간투자 확대 △제도 정비 △산업기반 조성 △해외진출 지원 등 5대 전략 분야(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5 관련 산업에서 2026년까지 총 1161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 인프라”라며 “5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산업을 넘어 자동차·드론·로봇·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서비스와 콘텐츠, 디바이스에 대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최초’가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껏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준영·박현준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