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인맥관리를 위해 경조사 참석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연간 지출하는 금액은 140만원에 달했다. 15일 사람인이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한 ‘인맥관리와 경조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인맥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경조사 참석(74.3%·복수응답)’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월평균 1.6회 경조사에 참석하고 1회당 평균 7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에 140만원 정도를 쓰는 셈이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미혼자는 연간 117만원을 지출하는 반면 기혼자는 164만원을 지출해 비교적 격차가 컸다.
전년에 비해 ‘경조사비가 늘었다’는 응답은 38.9%로 ‘줄었다(6.9%)’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은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6.3%는 인맥관리를 위해 경조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이유로는 ‘안 가면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55.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안 가자니 마음에 걸려서(54.2%)’가 바로 뒤를 이었다. ‘상대도 내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할 거라서(49.4%)’, ‘인간관계의 기본이라서(43.1%)’, ‘다른 지인들도 모두 참석해서(36.7%)’, ‘초대를 받아서(26.8%)’, ‘다른 사람들과 인맥을 넓힐 수 있어서(24.4%)’ 등의 이유도 있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