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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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밀위키전 출격…옐리치·그란달·테임즈 잡아라

12읾 만에 돌아왔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자진 강판해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 등판이 중요한 것은 한 시즌을 건가하게 보낼 수 있는지의 시험대가 되기 때문이다. 복귀전에서 건강한 몸상태임을 보여줘야만 내구성을 입증할 수 있다.

 

류현진의 욕심은 단순이 건강함을 보여주는데 있지 않다. 잠시 멈췄던 승리 행진을 다시 이어가는 것까지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상대해야 할 밀워키 타선은 만만치 않다. 팀 타율은 0.25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1위에 그치고 있지만, 팀 홈런 38개로 전체 3위를 만큼 한방을 자랑하고 있다. 역시 경계대사 1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28)다. 옐리치는 올 시즌에도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에 11홈런으로 홈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타점도 29개로 이 역시 전체 1위일 만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옐리치는 좌완투수에게는 타율 0.150, 1홈런에 그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류현진을 상대로는  7타수 2안타 1홈런 타율 0.286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류현진의 또 다른 경계 대상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30)이다. 아무래도 류현진의 구종과 구위 투구 패턴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타율올 시즌 타율 0.339로 높다. 

 

류현진과 맞대결에 흥미를 더 해주는 상대는 KBO리그 NC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33)도 있다는 점이다. 테임즈가 선발로 출전할 경우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테임즈는 이번 시즌 타율 0.257에 3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