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72·사진)·전영자 부부가 ‘이혼’이 아닌 ‘졸혼’의 형태로 결별을 선언했다.
22일 발간된 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에 따르면 이외수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갔으며, 이혼을 논의하다 졸혼하기로 합의했다.
이 작가와 전씨는 결혼한 지 44년 만에 각자 갈길로 가게 됐는데, 별거 후 이 작가는 강원도 화천, 전씨는 춘천에 각각 거주해왔다.
전씨(사진 오른쪽)는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씨는 전 남편에 대해 “내 인생의 스승”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셨던 사람”이라며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부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이혼 위기를 몇 차례 넘겼다”고 입을 모아 전한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이 작가·전씨 부부는 지난 2017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힘겨웠던 과거를 돌아보는 등 중년 부부의 진솔한 삶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이외수 인스타그램, ‘이외수의 별난 생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