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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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와 함께 나온 김대오 기자 "윤지오, 오늘(23일) 오후 출국 한다고 들어"

 

고(故) 장자연의 문건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던 김대오(사진) 기자가 ”배우 윤지오가 23일 오후 6시 25분 해외로 출국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4시쯤 김 기자는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 법률 대리인의 입장으로 윤지오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모습을 드러낸 현장에 함께 참석했다. 

 

앞서 고 장자연 문건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던 김 기자는 현장에서 박훈 변호사가 입장을 밝히고 있을 때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끝마쳤다.

 

이어 김기자는 취재진에게 “지금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윤지오가 이날 오후 6시25분 출국한다고 들었다”라며 “아직 정확한 사실은 아닐 수 있지만 그렇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윤지오의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준 인물이다. 윤지오는 자신이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라고 주장하며 이 책의 집필과 함께 자신의 행보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하지만 김 작가는 최근부터 윤지오(사진)를 향한 의혹을 제기했다.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했다.

 

이에 대해 윤지오 자신의 SNS를 통해 “수많은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했으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모욕죄로 처벌받으라“면서 “죗값을 꼭 치르셔야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박훈 변호사.

 

한편 박 변호사는 이날 입장을 통해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하려던 때인 지난 3월 4일부터 김수민 작가에게 이야기했던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자 윤지오는 4월 김수민 작가를 비난하는 글과 라이브 방송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뉴시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