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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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주민 광역교통수단 1위 철도…배차 간격·요금은 불만족

M버스(광역급행버스)나 광역·도시 철도 등 광역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국민 10명 중 8명이 교통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퇴근 등 이용빈도가 높을 수록 만족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전국 광역교통권에 거주하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광역교통 관련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광역교통수단을 월 1회 이상 이용한 사람 중 79.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주 6회 이상 이용자는 만족 비율이 66.1%, 불만족 비율이 33.9%로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할수록 만족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긴 배차간격이 꼽혔다. 27.1%다. 이어 비싼 요금(20.3%), 부족한 교통노선(9.9%), 이용객 수가 많아 부족한 공간(9.35) 순이었다. 주 이용 교통수단별로 불만족 이유를 살펴보면, 광역철도를 주로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긴 배차간격(32.5%), 이용객 수가 많아 부족한 공간(24.3%)이 가장 높았으며,  광역버스 등 기타 간선버스의 경우 긴 배차간격(41.4%), 이른 막차시간 등 운행 시간(13.2%)이 가장 높았다. 승용차의 경우에는 교통정체(25.9%), 비싼 요금(20.0%)이 불만족 이유로 많이 꼽혔다.

 

광역교통수단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접근성(목적지 또는 집과 근접, (13.3%), 다른 교통수단과의 편리한 환승(12.9%), 출발/도착정보에 대한 확인 용이성(12.8%) 등이었다. 

 

대도시권 주민의 3/4 이상(78.5%)은 평소 광역교통을 월 1회 이상 5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 이용 광역교통수단으로 광역철도가 30.0%로 가장 높았으며, 승용차(21.1%), 시외‧광역버스(18.9%), 광역급행버스(13.5%), 고속철도(10.6%)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간선급행버스 및 택시는 한 자리대(각각 3.9%, 1.5%)였다. 광역철도의 경우 주 4∼5회 이상 이용빈도에서 30.2%, 주 6회 이상 이용빈도에서 46%로 나타나 이용빈도가 높을수록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최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광역교통문제에 대해 물어본 결과 배차간격 축소가 가장 많이 꼽혔다.(20.9%), 이어서 노선 확충(15.7%), 요금(12.1%), 이용객 수 대비 충분한 공간(9.8%), 운행 시간(8.0%) 등의 순이었다.  안석환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광역교통 불편사항 및 개선요구 사항은 향후 대광위의 광역교통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