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을 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당내에서 오 의원에 대한 사개특위 사보임을 반대하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7층 의사과를 점거해 신청서 제출을 막으려 했다.
이에 지도부는 팩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무처로부터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보고받은 뒤 곧바로 허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이다.
오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의 법안을 담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점거농성 후 저혈당 쇼크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문 의장은 이날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를 결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승민 등 바른정당계 의원은 문 의장의 사보임 신청서 결재를 저지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 상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