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차 신도시 추가 입지 발표에서 경전철이나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체계)와 같은 교통대책도 같이 발표했다.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나 동탄 1·2신도시, 위례신도시 등에서 교통 인프라가 늦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점을 감안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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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7일 3기 신도시 신규택지 계획 발표 회견장에서 3기신도시 광역교통을 2028년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3기 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그는 “가장 늦게 입주하는 분들의 입주 시점과 대중교통이 공급되는 시점을 일치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양 창릉지구 교통대책의 핵심은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신설하는 길이 14.5km의 고양선 지하철(경전철)이다. 향동·화정지구를 지나며 7개 역이 신설된다. 새절역에서 여의도역을 거쳐 서울대입구역까지 운영하는 경전철 서부선과 직결된다. 이를 통해 여의도에서 25분(서부선 이용), 용산에서 25분(경의중앙선), 서울 강남에서 30분(GTX) 정도면 고양 창릉 지구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이외에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등도 신설한다. 창릉지구 남측에 있는 화전역에서 고양선 신설역을 넘어 통일로까지는 BRT로 연결한다.
부천 대장지구에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등이 지나가는 김포공항역과 지하철 7호선역이자 GTX-B노선 정차역이 예정되어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사이를 잇는 총연장 17.3㎞의 S-BRT를 신설한다. 이를 청라BRT와 연계할 계획이다. S-BRT란 기존 BRT를 업그레이드 해 지하철처럼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멈춤 없이 도로를 달리는 버스 체계다. 이를 통해 여의도역까지 25분, 서울역까지 30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에 나들목을 하나씩 더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