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좋은 날 꼭 기부하자’ 둘만의 약속 지켜온 4년차 연예인 부부

 

개그우먼 홍현희(사진 왼쪽)·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오른쪽·본명 연제승) 부부가 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금 전액을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 측은 19일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그립톡 판매금 전액 34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개인 소장용으로 제작했던 그립톡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자 수익금을 전액 기부를 전제로  앞서 12시간 동안 판 바 있다. 그 결과 2663명이 참여해 3400만원이 마련됐다.

 

이번 기부금은 저소득 취약 가정의 생계비를 비롯한 기초의료 복지사업에 쓰이게 된다는 게 모금회 측 설명이다. 모금회는 특히 70∼80대 고립가구를 찾아 고독사 예방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이쓴은 모금회 측에 “개인 소장으로 제작했던 그립톡에 많은 이들이 판매 요청을 해주셨다”며 “혼자서는 막막했지만, 아이버스터와 개그맨 하준수, 웹툰 작가 젬툰을 비롯한 많은 분이 함께해줘서 3400만원을 기부할 수 있었다”고 함께 참여한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지난해 10월21일에도 결혼 2주년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21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당시 홍현희는 “좋은 날 꼭 기부하자는 둘만의 약속도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작년 8월에도 수재민을 돕고자 2000만원을 선뜻 내놨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