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는 ‘우리의 소원’이 울려퍼졌다.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염원하는 가장 대중적인 노래라 우리에게는 익숙하다. 하지만 이날 더욱 특별했던 것은 세계 각 대륙의 사람들이 서툰 한국말로 부른 이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세계인들 모두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같이 기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이었다. ‘2019 천운상속 국운융성 신통일한국시대 개문안착 희망전진대회’를 마무리하는 장면이었다.
고양=서상배 선임기자
희망전진대회는 7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가 열리기 전 서울·인천권 33개 기초단체별로 열린 행사는 참석인원이 3만여 명에 달했다. ‘남북통일! 가정력이 국력이다!’는 슬로건 아래 분위기를 띄운 10만여 명의 희망전진대회 참석자들은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공동개최’를 간절히 염원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우리가 선택받은 민족임을 강조했다.
“이 민족이 알아야 합니다. 하늘이 축복한 선민입니다. 선민으로서의 책임이 남아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이나 사고방식으로는 평화의 세계는 오지 않습니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 우리의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자리에서만이 평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이 낭독한 ‘희망전진대회 대표자’ 명의의 ‘고천문’(告天文)은 이런 염원을 담은 것이었다. 대표자들은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오니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기를 하늘 앞에 간절히 고한다”며 “고난과 눈물의 땅이 화해와 평화의 땅이 되고, 이념과 체제와 문화의 다름이 하나둘 풀어져 다가올 태평양문명권 시대의 중심국가로 신통일한국이 우뚝 서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동방의 등불 되어 평화의 밝은 빛으로 온 누리를 비추고, 창조주 하늘부모님의 꿈이요 인류의 소원인 항구적인 평화세계를 이루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희망전진대회를 함께한 외국의 주요 인사들도 뜻을 보탰다.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문선명, 한학자 총재 내외가 시작한 평화와 자유를 건설하는 일을 끝내기 위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있다”며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축복하고 통일되고 자유로운 한반도가 되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댄 버턴 전 미국 하원의원은 “하나님의 축복은 점차적으로 적국을 대화의 장으로 데려오고 있다. 다른 종교의 회원들은 서로 대화와 공동의 노력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전진대회는 리틀엔젤스예술단 등의 식전공연과 효정초종교축복식에 이어 본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축복가정 자녀들이 가족간의 사랑, 국가에 대한 헌신, 지구적 환경 문제에 대한 자각을 촉구하는 ‘효정 스피치’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기우양은 열한 형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형제자매가 많은 저희 가족이 좋다. 부모님께서는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언니 오빠 동생들이 늘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홍희씨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핏줄과 제가 선택한 조국인 한국과 일본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가교적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현태씨는 “인류가 좋은 환경 속에서 평화롭게 살도록 사랑이 넘치는 푸른 지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양=강구열·박진영 기자 river91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