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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여성 노산만의 문제 아냐…남성 45세부터 능력 저하 그전에 결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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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접어든 남성 중 2세를 계획한다면 45세 이전에 결혼하는 게 좋아 보인다.

미국 럿거스대 여성건강 연구소의 연구 결과 남성은 45세부터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럿거스대 글로리아 바르만 박사 연구팀이 지난 40여년간 ‘부모의 나이가 생식 기능, 임신, 자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글로리아 박사 연구팀은 “남성이 45세를 넘으면 난임, 배우자의 임신 합병증, 출생한 아이의 질병 위험이 있다”며 “정자의 냉동보관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은 45세를 시작점으로 생식능력이 떨어져 임신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배우자가 20대 등 젊은 여성이라도 결과는 크게 변함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45세를 넘긴 남성의 생식능력은 폐경한 여성의 경우처럼 ‘0’에 가까이 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때부터 배우자의 임신성 당뇨나 자간전증(임신중독증) 같은 임신 합병증과 조산 위험이 커진다.

 

또 45세 이상인 남성의 자녀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아프가 점수’가 낮고 조산, 표준체중 미달, 신생아 경련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1분, 5분, 10분 후 신생아의 ▲피부 색깔 ▲심박동수 ▲호흡 ▲근육 긴장도 ▲자극에 대한 반응 등 5가지 항목을 검사해 항목당 0~2점으로 채점한 합산한 점수다. 7~9점을 정상 범위로 간주한다.

 

아프가 점수가 낮은 아이들은 선천성 심장병, 구개열(언청이) 등 선천성 기형과 소아암, 자폐증 등 장애 발생률이 다른 아이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를 먹으면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 정자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근력이나 신체의 유연성 등이 저하되듯 정자도 건강상태가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갱년기학회 학술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