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한국금융연구원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3일 ‘2019년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둔화세, 세계 교역량 감소와 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으로 올해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과 국내투자 부진, 1분기 경제지표 악화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OECD와 KDI가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각각 하향조정한 데 이어 금융전문연구기관에서도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국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한층 더 짙어지는 모양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하고서 6개월 만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민간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2.4%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 2.2%에서 하반기 2.6%로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