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강모(26)씨의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시신을 훼손한 경기도 김포시의 아버지집 배관에서 강씨 것으로 보이는 뼈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 동부경찰서는 이 물체를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고유정 아버지 소유의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에서 쓰레기 배관을 청소하던 중 뼈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A4 용지 상자의 반 정도 가량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물질이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될 만한 근거는 없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DNA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강씨 시신 추정 뼈를 발견한 건 이번이 네번째다.
처음 인천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발견된 건 동물 뼈로 판정 났다. 나머지는 DNA 감정이 진행 중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