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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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밝게 만든 주변 자원봉사자 널리 알려주세요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봉사왕’ 하진태(68)씨는 지난해 12월 전국구 스타가 됐다. 지난 20여년 간 지역 치매 어르신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교복 수선과 세탁을 해 온 하씨를 눈여겨 본 지인이 ‘2018년 자원봉사대상’ 후보자에 국민추천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게 된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제2의 하씨를 찾고 있다. 행안부는 자신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를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자원봉사자들을 찾기 위해 다음달 19일까지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올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후보자 추천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자원봉사대상 후보자는 2009년까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단체, 전문모금단체 등에게서만 추천을 받았다. 2010년부터는 일반 국민이 이웃 자원봉사자를 직접 추천할 수 있는 ‘국민추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추천된 후보자 중 공적확인과 공개검증, 현장검증, 공적심사를 거쳐 오는 12월5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상자(기관·단체 포함)를 발표한다. 최종 수상자는 공적 내용에 따라 훈장부터 포장,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원봉사·기부 관련 국정과제 추진에 기여한 바가 크고 각종 재난·재해 수습에 공헌한 봉사자는 누구나 추천 가능하다”며 “주변에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선행으 ㄹ실천해 큰 감동과 희망을 주신 분들을 적극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