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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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휴가철, 더위 식히는 트렌디한 제품들 ‘인싸템’으로 주목…‘인싸템’ 마케팅 흐름 지속될 듯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인 ‘인싸’는 원래 무리에 잘 융화되는 사람을 뜻했으나, 최근에는 어떤 물건이나 새로운 경험을 먼저 해보며 유행에 앞서가는 사람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며 새로운 소비 문화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친근한 성격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을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자연스레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싸가 될 수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무더위에도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시원스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썸머 인싸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신박한 아이템으로 올여름 휴가지에서 인싸로 등극해보는 건 어떨까?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가볍게 건네는 음료 한 잔에 담긴 배려가 사람들을 더욱 친밀한 사이로 만들어 준다. 특히 최근에는 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부터 신박하게 얼려먹는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며 선택의 폭 또한 다양해졌다. 무더위로 수분이 손실되기 쉬운 여름에 더위에 지친 지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원한 음료 하나도 인싸템으로 부족함이 없는 이유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언제 어디서나 일상을 더욱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데일리 수분보충음료로, 일상에서 지인들과 함께 물 대신 부담 없이 나누어 마시기 좋은 제품이다. 특히 최근 피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의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출시된 ‘토레타! 로즈힙워터’는 500ml 기준 32kca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로즈힙 추출물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 산뜻하고 가벼운 수분 힐링으로 여름철 무더위를 가라앉힐 수 있는 제품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지난 3월 340Ml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한 차 음료의 대표 인싸템이다.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무설탕의 보리차 음료로, 볶은 검정 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으로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 해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리차 특성상 이뇨 작용이 없어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며 카페인, 설탕,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누구나 물 대용으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는 최근 톡톡 튀는 상큼한 매력의 전소미와 이대휘를 광고모델로 한 광고 영상을 통해, 함께 마실 때 더욱 즐겁고 짜릿한 환타의 매력을 표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슬러시처럼 얼려 먹는 파우치 제품인 ‘환타 프로즌 오렌지’도 출시돼, 차갑게 얼려진 환타를 지인들과 함께 손으로 주물러 녹여 먹는 색다른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을 화려하게 수놓을 바캉스 시즌을 지인들과 함께 더욱 쾌적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템들도 눈에 띈다.

 

특히 올여름 바캉스를 책임질 인싸템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물에 젖지 않고 오염에 강해 시원함은 물론 편안함까지 챙길 수 있는 PVC 파우치다. 스트레치 엔젤스는 여름 시즌에 맞춰 투명한 홀로그램 PVC 소재로 특별 제작된 ‘아이스 젤리 파니니백’ 출시했다. 리조트룩 혹은 섬머 페스티벌 룩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실버, 핑크, 블루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크로스백, 벨트백, 숄더백 등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카카오프렌즈는 휴양지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2019 여름 에디션 ‘핑크하와이’를 출시했다.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옷을 입은 ‘파인애플 라이언’과 앙증미를 뽐내는 조개 모양의 ‘쉘 어피치’를 메인으로, 여름 바캉스를 위한 물놀이 용품뿐 아니라 더위를 날려줄 선풍기, 여름용 파자마 등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운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느낌의 콜라보레이션 ‘스파오x노라조 쿨테크 시리즈’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패션 인싸템으로 등극했다. 스파오 쿨테크 상품은 지난해 대비 중량을 낮추고 타이트한 핏을 개선해 더욱 가볍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쿨진’, ‘이너웨어’, ‘스포츠 기능성웨어’, 그리고 ‘반팔티셔츠, 슬르브리스&반바지’ 등 총 4개의 큰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SNS 문화가 확산되며, 단순한 신조어를 넘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싸’ 열풍을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식음료부터 다양한 생활용품까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트렌디하거나 신박한 제품 출시로 ‘인싸템’ 타이틀 획득을 위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