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수영의 계절이 왔습니다. 여름철 시원한 수영장과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무더위를 날려버리는데 제격이죠.
특히 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본격 개장해 내달 2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 더욱 많은 이들이 수영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탓에 수영장을 기피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수영장 물의 소독제가 피부나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지 걱정이 되기도 하죠.
오늘은 수영장 소독과 살균에 주로 사용되는 염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겠습니다.
◆소독과 살균제 염소란?
염소(Chlorine)는 공기보다 무겁고, 강한 자극취의 황록색 기체를 띄는 원소입니다. 그 원소 기호는 Cl입니다. 자연상태에서는 화합물로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염소 화합물이 바로 염화나트륨 즉 소금(NaCl)입니다.
염소는 1900년대 초반 식수를 처리하기 위해 쓰였으며, 20년대부터 수영장 소독을 하는데도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와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카보네이트 등 각종 유기화학 제품이나 펄프를 표백할 때와 더불어 상수도 소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세균과 박테리아를 없애는 차아산염소산(Hypochlorous Acid)
염소는 물에 용해되면 차아산염소산(Hypochlorous Acid)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수돗물을 소독할 때에도 사용되는 안전한 물질입니다.
차아산염소산은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물에 살 수 없도록 해 식수와 수영장 물의 소독에 쓰이고 있지요.
이 염소산은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고 있어 음성을 띄고 있는 박테리아 세포 내부로 들어가 단백질과 화학적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때 단백질이 가진 고유의 접힘 상태를 바꾸게 돼 그 기능은 떨어지고, 박테리아는 죽게 됩니다.
◆수영장 냄새의 주범은 클로라민(Chloramine)
보통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강한 냄새를 우리는 소독제인 염소에서 비롯됐다고 보통 여기는데요.
냄새의 주범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클로라민(Chloramine)인데요, 염소가 땀이나 오줌과 같은 인체 배설물과 만나면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입니다.
사람의 소변과 땀 등에 들어있는 요소와 요산은 소독제인 염산과 만나면 가스를 만들어내는데, 바로 이 가스가 특유의 소독약 냄새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염소 성분이 가스로 만들어져 휘발 되어 날아가면 살균 및 소독 효과가 떨어지게 돼 미생물과 세균의 번식이 더 왕성해집니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다녀온 뒤 각종 피부질환 및 몸에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사람의 몸에서 배출된 분비물이 그 원인이 된 것입니다.
◆여름철 건강한 수영장 이용 팁
건강하게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샤워를 하고, 수영 후에도 몸에 묻은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수영복은 깨끗이 빨아 햇빛에 바짝 말려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다음에 입었을 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마시는 식수뿐 아니라 수영장 물도 깨끗이 해주고, 시원한 여름을 나게 해주는 염소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초 화학제품인데요. 한화케미칼은 염소 및 가성소다(CA·Chlor-Alkali)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편리한 생활과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활약도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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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