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을 둘러싼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자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이연욱 강력계장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을 2일 이번 사건을 수사한 제주 동부경찰서로 보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팀은 제주동부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 감식과 등 고유정 사건을 담당한 경찰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사안은 ▲초동수사 당시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미확보 ▲범행 현장인 펜션 내부 보존 소홀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시 졸피뎀 미확보 등으로 전해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고유정에 대한 부실수사 여론이 높아진 데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