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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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석방 된 후 첫 근황 공개…'가족·반려견·팬레터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후 지난 2일 집행유예로 구치소에서 풀려난 가수 박유천(사진)의 석방 후 근황이 친동생이자 배우 박유환을 통해 전해졌다.

 

박유환은 3일 개인 트위터에 “안녕 바보들, 오늘은 개인방송을 하지 않고 형과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미안하고, 내일 방송에서 만나요! 약속할게요 감사합니다 모두들(Hi 바보s! Today... I will not be streaming, going to spend time with hyung! Catch up with everything... Sorry! Will be streaming tomorrow though, I promise! Thank you again everyone)”이라는 글과 함께 형 박유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박유천은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토이푸들로 보이는 반려견을 안고 있다. 박유천의 앞에는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더미와 선물 등이 가득하다.

 

박유천의 친동생인 박유환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트위치티비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박유천의 구속 기한 동안 SNS 등을 통해 가족과 형의 안부를 전해왔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일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과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 등을 선고받고 구속 68일 만에 석방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나 구속돼 있던 박 유천에 대해서는 구금보다는 재사회화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박유천은 당시 구치소를 나서면서 “사회에 봉사하며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다시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를 받아 4월 말 구속기소 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박유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