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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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日 보복조치 문제점·심각성 공감… 日 협상 압박

美 통아태 차관보 방일 앞두고 / 국무부 관리 만난 김희상 / "日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문제점 논의"

한·미가 일본 경제보복 조치의 문제점과 심각성에 공감함에 따라 일본에 한·미·일 3자 협상 참여에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한과 방일에 앞서 대미 설득전을 벌여 기선을 제압했다는 관측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국무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일본 조치의 문제점을 충분히 논의했고 미 측이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날 국무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서로 논의를 했고 그것에 대해 미 측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고 또 이것이 계속 악화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그는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모두가 굉장히 중요한 동맹국이고 이 중요한 동맹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미국에도 절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방미한 그는 이날 고위경제 대화 국장급 협의를 통해 국무부의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만났다. 내퍼 부차관보와는 오후에 별도 회동도 가졌다.  그는 내퍼 부차관보와의 회동과 관련해선 “미 측도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심각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추가 제재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가진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