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빈(사진)이 악플때문에 대인기피증에 걸린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 ‘해피투게더4’의 ‘근황 신고식’ 특집에는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출연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예빈은 방송 활동을 쉰 것에 대해 “왜 방송 안 나오냐 그러는데 안 나오는 게 아니고 못 나오는 것”이라며 “현재 연극에 출연 중”이라고 했다.
강예빈은 “사실 서울에 올라온 지 얼마 안 됐다. 고향은 경기도 여주이고, 연극 때문에 몸만 올라온 거다. 엄마 옆에 있고 싶었다”라며 “얼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거라 악플이 항상 따라 다녔다. 너무나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 사인 해달라고 해서 해주면 앞에서 찢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강예빈이 교통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 내 남자친구가 좋아하기 때문’ 는 악플도 있었다” 털어놨다.
강예빈은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더라. 집밖에 1년간 못 나갔다. 쓰레기 버리러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 정말 나가면 계단에 누가 있을 것 같았다”라며 “집 앞에까지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 지하에서 기다리는 분도 있었다. 엘리베이터 타는데 버튼을 안 누르더라. 그런 사람들 만나면 너무 무서워 비명도 안나온다”고 했다.
강예빈은 “그래서 고향으로 내려갔다. 처음에는 악플들을 내가 잘 이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참고 있었던 거였다. 그러다 참았던 것이 폭발하더라”고도 했다.
한편 강예빈은 2004년 온라인게임 ‘통스통스’ 모델로 데뷔했다. 5대 얼짱 출신으로 예쁜 외모로 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이글이글’,‘ 막돼먹은 영애씨’, ‘왕가네 식구들’, ‘너를 사랑한 시간’ 등에 출연했다. 외에도 다수의 예능 프로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