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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훈련 연일 비난…"도발적 전쟁연습소동, 정세 격화"

노동신문 '평화기류에 역행하는 위험한 소동' / "영구적 중단이 평화 보장 선결조건, 근본전제"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연일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화기류에 역행하는 위험한 소동'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 미군과 함께 우리를 겨냥한 각종 합동군사훈련들을 은밀하게 연이어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이 미 2보병사단과 진행한 합동훈련과 한미의 괌 인근 합동연습 등을 거론한 뒤 "남조선당국자들은 말로는 평화번영에 대해 떠들면서도 실제에서는 외세와 야합해 우리를 겨냥한 도발적인 전쟁연습소동을 뻔질나게 벌려놓으며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키고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동맹 19-2' 연습을 언급하며 "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이미 중단을 약속한 합동군사연습을 명칭만 바꿔 계속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적대행위들을 은밀히 감행하는것은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흉심이 꼬물만큼도 변하지 않았다는것을 실증해준다"고 했다.

 

이어 "남조선호전광들이 외세와 함께 감행해온 북침전쟁연습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고조시켜온 주되는 요인으로 되여왔다"며 "그의 전면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이야말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평화보장의 선결조건, 근본전제로 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평화와 전쟁연습은 량립(양립)될수 없다"며 "관계개선을 외우면서 군사적 적대행위에 열을 올리는 이중적 행태는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낼 뿐이다. 남조선호전세력이 감행하는 불장난소동은 돌이킬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빚어낼수 있다"고 위협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